태풍피해로 인해 크나큰 상처와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여러분 그리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마십시요.

존경하는 달성군민 여러분! 

  우리 군은 지금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9월 12일 추석연휴기간 중 우리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태풍"매미"는 군민들에게 많은 고통과 아픔을 남겼습니다.

 폭풍과 함께 시간당 50㎜이상의 집중호우와 특히, 비슬산 권역의 시간당 90㎜이상의 폭풍우는 아름다운 산과 계곡을 휩쓸어 삶의 터전을 
  빼앗아 갔습니다.

  또한, 수 십년만에 최고의 낙동강 범람으로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사상 최대의 피해를 당하였습니다. 

 19일 현재 중간 피해조사에서 인명피해는 사망3명, 이재민 325세대 975명 발생과 시설피해는 1,456건에 119,935백만원으로 
  피해중 사유시설이 1,198건 33,742백만원의 규모로서

  주택침수 760건, 주택파손(유실포함) 29건, 공장 183건, 농작물피해 638㏊, 비닐하우스 212동, 축사등 11건이며, 공공시설물의 
  피해는 258건 86,193백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는 도로교량 75건, 하천 60건, 상하수도 5건, 수리시설 34건, 사방임도 29건, 소규모시설 33건, 문화재 9건, 기타 
  13건 등 달성공단, 현풍면소재지, 유가면 음리,양리, 가창면 정대리, 화원읍, 옥포면 등 비슬산권 일원으로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군민여러분! 그리고 도와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신속한 복구에 앞장서 주신 우리 군민들은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용기와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 동안 다시 일어선다는 일념으로 밤 낮없이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하신 군민과 인명구조 및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하신 대구시 산하 유관기관 
  등 소속 공무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군인, 학생 등 사회각층에서 다양하고 많은 도움의 손길이 몰려왔으며, 특히, 전국에서 불원천리 달려와 자원봉사 활동에 온몸을 
  아끼지 않으신 기관단체 임직원 및 사회봉사단체 회원님들께서 따스한 온정의 손길로 우리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16만 군민과 함께 머리숙여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재해를 당하신 군민,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십시오.

우리 달성인들은 뚝심과 끈기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쓰러지지 않는 불굴의 저력이 있습니다.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 간다면

 대구의 희망!

 선망의 땅!

달성의 꿈은 꼭 이루어 질 것입니다.

우리는 인정이 넘치는 이웃이 있습니다.

  그리고 행정을 이끌어 가는 일꾼들이 새 삶의 터전을 건설하는데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태풍피해지역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를 통한 피해원인을 분석하여 재해예방과 피해 최소화 방안 등 중장기적인 종합 방재대책이 
  수립되도록 촉구하겠으며, 중앙의 재해복구금이 확대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피해지역에 대하여는 재발방지를 위한 항구적 복구가 이루어 지도록 전력을 다하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근심은 나누면 반감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된다고 하였습니다.

  피해를 당하신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심기일전하여 풍요롭고 살기좋은 모습을 하루빨리 회복하여 달성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군민 여러분 내내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03년 9월 26일

대구광역시 달성군의회 의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