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석진후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의원동지 여러분!

군 의회가 개원된지도 벌써 3개월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간 민주주의 바탕위에서 군정의 발전을 위하여 군민의 뜻에 부응될 수 있는 모범적인 의회가 운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므로 그 성과는 점차 나타날것으로 확신하는바입니다.

우리 의원들은 군민의 대표자로서의 역할과 의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여 나가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도리켜보면 그간 두 차례의 본회의를 통하여 군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논공도시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 군정전반의 추진상황에 대한 질문 그리고 각면을 순방하여 일선행정의 추진상황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화원면 읍승격 의견 청취의건, 논공면 행정구역 조정의결의 건, 교육위원 후보자 추천의건, 조례 개정의 건, 대구시 도시계획 의견 청취의 건 그리고 군정 추진에 대한 질문등 모두가 중요한 사안들이므로 의결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30년만에 중단되었던 지방자치가 다시 부활되어 그간 중앙통제방식에 익숙한 행정체제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야 비로서 지방의회가 구성이 완료되었고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가 실시되면 명실공히 지방자치의 시대가 점진적으로 다가 올것입니다.

우리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지방자치가 성골할려면,

첫째, 공직자의 신 사고가 요청된다고 봅니다.

지금의 행정은 과거 지시 일변도의 획일적인 행정방법에서 탈바꿈하여 급변하는 산업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진정한 위민행정이 되도록 사고가 전환되어야 겠습니다.

둘째, 의원들은 지방자치행정이 잘 수행되도록 조정통제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여야 하므로 공부하는 자세로 부단히 연구 노력하여야 합니다.

셋째, 주민은 의회에 대해서 성급한 기대를 참을줄 아는 아량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방자치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므로 시간을 두고 인내와 협조를 아끼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지방자치시대가 왔다고 하지만 아직도 획일적이고 관치적 성향이 잔존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주민의 기대에 걸맞는 독립성·자립성이 강구될 것으로 봅니다.

즉, 지방자치의 성공의 요체는 공직자 사고의 전환과 주민의 자치의식 함양 의원 여러분의 주민대표자로의 확고한 사명감이 삼위일체가 되어 잘 조화되고 발전할 때 비로소 지방분권의 자치행정이 찬란히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회기에도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의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협조와 노력을 경주하여 주시기를 바라면서 제3회 달성군의회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1년 7월 19일

달성군의회 의장 석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