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석진후 오늘 제7회 달성군의회 정기회의에 깊은 관심으로 이렇게 많이 왕림하여 주신데에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의장 석진후 친애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신 기관단체장님과 귀빈 여러분! 항상 저희 달성군의회를 기대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성원하여 주심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모신 가운데 91년도 정기회를 개회하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우리 의원들은 지방자치시대 원년의 정기회를 맞이하여 더욱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는 바입니다.

지난 4월 15일 군민 여러분의 기대속에 출범한 달성군의회는 이 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싹을 틔우고, 온 군민의 가슴속에 주민자치의 뿌리를 깊이 내려, 의회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과거 30년간 중앙 집권 체제에서 벗어나 서툰 걸음마로 걷기 시작한 지방자치의 첫해인 금년은 민주발달사의 한 분기점으로 먼훗날에 오랫동안 기억 될 것이며, 오늘에 심어놓은 지방자치의 튼튼한 묘목은 후세에 자손만대에 민주복지국가의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방의회의 의회 민주주의를 호도하려는 일부에서는 몇몇 의원의 사소한 잘못까지도 전체 의원의 비리인양 생각하고, 지방의회를 경시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의회 기능자체를 의심하는 일부 비판도 있었습니다마는 이러한 사실들은 오랜 중앙통제 행정방식에 익숙한 편견에서 오는 기우였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로 가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일부 왜곡된 소수가 그 방향을 바꿀 수도 없으며 막을 수도 결코 없습니다.

더욱이 과거의 관치주의를 선호하는 행정관료들은 온 누리를 울리는 의사봉 소리에 30년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야 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달성군의회는 그간 6차례의 임시회를 통하여 추경 예산안의 의결을 비롯하여, 작년도 결산검사, 그리고 62건의 군정질문, 7건의 조례개정과 제정, 8건의 각종 의안을 의결함으로써 성실한 자세로 모범적인 의회운영에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

특히 9월 7일에는 군내 각계각층의 지도층인사 100여명과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최초로 의정활동 보고회를 가짐으로써 군민과 호흡을 같이하는 신뢰받는 모범적인 의회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이번 한달간의 정기회는 사무감사를 비롯하여 작년도 결산승인과 내년도 예산안의 심의의결, 그리고 각종 의안의 의결등 의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정기회가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회의가 되도록 의원 여러분의 분발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기관단체장님, 그리고 참석중인 내빈 여러분!

이렇게 불편한 좌석에 모시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저희 의회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바라오며, 우리 의원일동은 군민을 위하여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드리면서 정기회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1시06분)

(일동박수)

1991년 12월 2일

달성군의회 의장 석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