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석진후 어느새 수확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단시일내 결실을 보고 풍요를 누리려는 사람들에 비하여 싹이 트여 성장하고 때가 되어야 열매맺는 자연의 섭리는 길고 지루하기도 하지만 자연은 참고 기다리는 자에게는 어김없는 수확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군민 모두가 그토록 무더웠던 한여름동안 힘써 가꾼 보람으로 농작물이 대풍년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만은 푸근한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동지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군 의회는 조용한 가운데 군민들의 삶에 알찬 보람이 맺어질 수 있도록 힘써 왔습니다.

그래서 가시적으로 성과가 나타난 부분도 많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점차 향상될 것으로 믿고있습니다.

개원 된지 1년반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한번 의회의 역할을 생각해 보면 의회는 누누이 강조되어 온 바와 같이 조화와 균형, 그리고 타협속에서 집행부의 의사에 대하여 조정하고 승인함으로써 집행부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는 동시에 군정에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군민 개개인의 생활향상을 위하여는 군민 스스로가 더 많은 노력을 하겠지만은 지역의 발전은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협력속에서 지혜를 모아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도 이제 석달 남짓 남아 그동안 추진되어 온 군정은 마무리단계에 이르렀으나 의정활동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회기에도 주요 조례안의 의결과 도시계획안을 처리하게 되어 있어 심도있게 의안이 다루어져야 할 것이며 11월말에 있을 정기회에 대비하여 관련자료와 정보의 축적에도 평소와 다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군은 금번 임시회에서 다루게 될 조례안과 도시계획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군세가 날로 향상되고 인구의 증가로 반과 리가 새로이 더 생기는가 하면 이제까지 없었던 군민종합복지관이 설치되고 도로가 확충되어 도시계획이 변경되는 등 활기차고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군수이하 전 공무원이 군세의 신장과 더불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의회로서는 이 기회를 빌어 격려의 뜻을 전하며 아울러 군의 발전을 위해 공무원 여러분들의 가일충 분발이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국내의 어려운 정치상황과 맞물려 나라경제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관내 달성공단의 가동율이 81%라고 하니 기타 영세사업장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판단을 합니다.

정국이 동요되고 경제가 더 이상의 어려움이 겪어서는 아니될 것이며 이 시점에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이 기둥이 되어 굳건히 나라를 지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들어 아홉 번째 갖는 이번 임시회는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지마는 많은 안건을 처리하게 되므로 군의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의원 모두는 적극적이고 헌신적 노력을 다 하여야 할 것입니다.

항상 올바른 지방자치의 시행과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달성군의회는 금번 임시회에서도 발전적이고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함으로서 군민의 기대에 보답할 것을 약속하면서 개회사를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2년 9월 25일

달성군의회 의장 석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