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석진후 친애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제2기 달성군의회 첫 임시 회에서 여러 의원님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2년 간 의원 여러분께서는 뜨거운 향토애와 사명감으로 열성적인 의정활동을 보여줌으로서 지방자치의 필요상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롭게 인식시켰으며 그간의 성과는 지난 4월 15일 개원 2주년 기념 의정활동 보고 회를 통하여 군민 여러분께 상세히 보고 드린 바 있습니다.

제1기 의회 2년 간으로 지방자치가 현 정사에 완전하게 자리 매김 되어진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사실은 움직일 수 없는 국내외의 공론으로 앞으로 지방의회는 건전한 지방자치의 기반 위에서 정착 발전 도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무한한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새롭게 출발한 문민정부는 식민시대와 분단시대 이래 잘못된 민족사의 방향을 바로잡고 현대사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여야 할 역사적 소명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정과 부리의 척결도 중요하지마는 국제화, 경제블럭회 개방화 라는 세계적 흐름에 주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의해서는 고도의 정치역량과 함께 온 국민적인 지지와 협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달성군의회는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이 우리 시대의 천부적 소명임을 깊이 인식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의원이 합심 노력하여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고치는데 스스로 앞장서 군민과 역사 앞에 책임 있는 의회가 되고자 합니다.

금년 임시 회는 지금까지 접수된 조례 안 의결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의안을 처리하게 되겠습니다마는 아직은 지방자치단체가 중앙부처의 획일적인 각종 지시 명령에 따라야 하고, 조례제정, 개정도 중앙의 준칙에 의존하는 등 현실적으로 지방자치 단체의 자율성이 미약하며 이는 상대적으로 지방의회의 운신 폭을 좁게 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간헐적으로, 그리고 산발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지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은 앞으로 완전한 지방자치가 실시된다면 이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으로 믿는 바입니다. 지금 우리 의원들에게는 특별한 전문지식보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공익정신, 그리고 냉철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어려운 지방자치의 여건 속에서도 개척자의 정신으로 하나하나 의정활동을 착실히 펴 오셨습니다마는 이는 오직 군민을 위한 사명감과 공익정신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그 결과는 특별한 전문지식이 아닌 중지를 모아서 원만히 처리하는 지혜를 필요로 하였던 것입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는 이제 제2기의 의정활동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지난 2년 간의 소중한 경험을 거울삼아 군민의 복리증진과 의회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연구, 노력하여 생산하는 의회, 크게 발전하는 달성군 의회가 되도록 뜻을 같이 하여야 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홍복근 군수 님을 비롯하여 군 간부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임시 회도 모든 의원이 지혜를 한데 모으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제24회 임시 회가 지금까지 어느 회기보다도 알찬 임시 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노력과 집행부의 협조가 있기를 당부 드리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3년 5월 17일

달성군의회 의장 석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