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달성군의회(임시회)
딜성군의회사무과
1994년 11월 25일(금) 오전 11시00분
제29회 달성군의회(정기회)개회식순
1. 개식
1. 국민의례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사계장 윤창식)
(11시00분 개식)
○의사계장 윤창식 지금부터 제40회 달성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단상에 있는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애국가반주).....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겠습니다.
o 의장개회사
○의장 석진후 친애하는 군민여러분
35일간 정기회에 임하시게 될 동료 의원여러분!
그리고 군정수행에 노고가 많으신 군수이하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오늘 초대의회의 네 번째 맞이하는 마지막 정기회를 개회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의회는 무려 40회에 걸쳐 임시회와 정기회를 열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하여 군민과 호흡을 같이하여 왔으며 열과 성을 다하여 힘써 왔습니다.
또한 의원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적인 봉사에 힘입어, 군정의 각 분야에서 주민에 의한 지방자치가 실현되었으며, 초대의회의 뿌리를 깊숙이 내렸습니다.
지방화시대란 지방이 과거와 같이 중앙 의존적이고, 예속적이어서는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것이고, 자주성과 독창성을 가지고 주민요구에 기초를 둔 계획이 수립되어야 비로서 가능할 것입니다.
올해도 아홉차례에 걸친 45일간의 임시회를 통하여 각종 조례안 26건, 예산 결산안 3건, 건의·결의안 3건, 도시계획안 등 기타안건 22건 모두 54건의 안건을 심도있고 폭넓게 심의·의결한바 있으며, 주민건의사항 21건을 수렴하여 군정에 모두 반영시키는 한편, 수시로 주요사업장 확인과 현장방문을 실시하여 주민과 더욱 가까이 하는 주민본위의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번 정기회에서도 그동안 쌓은 경험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얻은 정보와 자료를 기초로 예산안 심의에 심혈을 기울여 더욱 발전된 의회상 정립은 물론, 금년도 의정을 알차게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예산안 심의에 있어, 한정된 예산으로 균형있는 지역개발과 군민 복리증진을 위하여 필요한 분야가 너무도 많습니다마는 이를 어떻게 적절히 조절하여 군민들의 주름살을 적게하면서 보다 많은 수혜가 가도록 하는 점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라 하겠습니다. 합리성에 바탕을 둔 예산심의를 통하여 모범의회의 진면목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등 수많은 의안을 쌓아놓고, 지난 4일부터 아직까지도 공전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정 정치목적을 의하여, 의안심의 자체를 희생시키는 일은 역사에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수임 받은 기본의무를 인질로 삼는 국회전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민의의 전당으로 복귀하여 국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당면하고 있는 갖가지의 문제와 산적한 정책사안을 해결토록 국회에서 분별하여, 통제하고, 조정하고 지원하는 바람직한 국회상으로 국민에게 새겨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제 기온이 뚝 떨어지는 12월이 다가옵니다마는 모두들 옷깃을 잔뜩 여미고 소외된 우리 이웃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기 쉬울 때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마음까지 꽉 잠그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섣달이면 밥을 할 때 쌀을 한줌씩 아껴서 자루에 모아 두었다가 가득 채워지면 그믐무렵에 평소 눈여겨 보아온 어려운 이웃에게 아무도 모르게 건네 주곤 했습니다.
날로 치솟는 아파트촌의 그늘 뒤에서는 밥을 굶는 불우한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그들“?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와 부여잡은 손길이 그들의 마음을 녹이는 훈훈한 인정이 될 것입니다. 얼마의 돈을 들여 돕느냐 보다는 얼마만큼의 따뜻한 정을 기쁨으로 나누었느냐가 더 소중한 일일 것입니다.
또한, 집행부에서는 금년도 각종사업을 다시한번 확인하여 알찬 결실을 거두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달빛은 연못의 물을 뚫어도 젖지 않고, 대나무 그림자는 뜨락을 쓸어도 먼지가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옛스님의 게송 한구절이 떠오릅니다. 휴지를 쓸어 낸다는 생각으로 청소를 하면 쉽게 피곤해 지지만 마음의 번뇌를 쓸어내는 심정으로 청소를 하면, 몸이 한결 가벼워 지듯이 군민에게 마지못해, 봉사하는 자세로 일을 할 때보다는, 가족과 국가를 함께 생각하고 근무에 임할 때 비로서 진정한 민의 행정이 실현될 것입니다.
발아래를 비춰보란 뜻으로 "조고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항상 스스로를 뒤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라는 의미가 스며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겨울철 화재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마른풀을 태산처럼 쌓아 놓아도 겨자씨 만한 불씨하나로 전부를 태울 수 있듯이 조그마한 실수가 애써 모은 소중한 재산을 순식간에 없애 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위를 다시한번 살펴보고 소방기구등을 재점검하여 화재예방에 눈길을 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저께가 대입 수능시험이 치루어 졌습니다마는 앞으로 방학, 크리스마스, 망연회등 사회적으로 청소년들이 들뜨기 쉬울 때입니다.
어느 국민학교 미술시간에 아버지를 그리라고 했더니, 잠자는 모습의 아버지를 그린 학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루에 단 30분만이라도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자라나는 청소년의 비행과 탈선을 사전에 예방하여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마감하게 되는 이번 정기회가 의원 여러분의 축적된 경험과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함께하여, 군민 복리증진을 위한 보람되고 알찬 정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제40회 정기회 개회사를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4년 11월 25일
달성군의회 의장 석진후
○의사계장 윤창식 이상으로 제40회 달성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곧이어 제1차 본회의가 개의 되겠습니다.
(11시10분 폐식)
○출석의원
석진후, 고용덕, 이경식, 이철웅
서칠수, 윤도현, 송태환, 이수환
김수영, 이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