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정경이 친애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 공직자 여러분!

제2대 달성군 의회가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주민의 권익 보호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을 굳게 다짐하면서 지난 7월 14일자로 힘차게 출범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동료 의원 모두는 주민의 뜻에 따라 더욱 봉사하고 신뢰받는 의회 상을 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바입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중앙 정부와 지방은 상호간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나아가 국가 발전을 위하여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는 자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은 지역 문제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므로 각종 정책 아이디어의 산실 역할을 담당하여야 하겠습니다.

영국의 중요 정책 상당 부분이 지방 정부가 발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지방은 중앙에 의존하는 종전의 자세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발휘하여 지역 실정에 적합한 시책을 개발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중앙 정부는 지방 행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방 행정은 독창성을 가지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주민은 보다 성숙된 자치 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때 경쟁력을 갖춘 지방자치 행정이 실현될 것입니다.

일본의 이즈모 시의 시장은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산업’이라고 했듯이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행정이란 상품을 판매하는 영업 사원이며 주민은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라는 개념을 가지고 경영 행정을 펼쳐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는 또 하나의 끔찍한 대형 참사가 있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아픈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발생한 백화점 붕괴 사고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형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는 배경에는 지난날 고속 성장기간 동안 무엇이든 빨리 해치우는 속성 주의와 돈만 벌면 그만 이라는 극도의 배금주의, 그리고 인명 경시 풍조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국민 전체의 깊은 반성과 함께 밝고 건강한 사회를 창조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할 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전이란 구호와 다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건물은 물론 모든 시설물에 대하여 시공에서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감시 감독을 강화하여 부식을 방지할 때 누구나 안심하고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사고나 재난 후의 사후 대책보다는 사전의 안전 대책과 점검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군내 불량 시설물을 완전히 가려내어 우리 지역에서는 절대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 주요 내용은 군정 업무보고 청취와 군정 질문이 되겠습니다마는, 제2대 의회 개원 후 첫 보고인 만큼 의원 여러분께서는 군민의 눈과 귀가되어 보고된 내용을 잘 기억하셨다가 앞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에 임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또한 각종 사업이 진실로 군민을 위하는 사항인지 하나하나 확인하여 내실 있는 군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군정 질문도 그동안 수렴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군민의 입장에서 깊이 있고 폭넓게 펼쳐 주시기 바라며 집행부에서는 책임 있고 소신 있는 답변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만 의원 여러분께서는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는 의원 여러분의 왕성한 열의와 의욕을 바탕으로 군민을 위하고 군민의 입장에 서서, 본 회의장 열기가 가득한 토론의 장이 되어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알찬 회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의 성실한 보고와 답변이 있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리면서 간단히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