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정경이 청량한 가을날씨 아래 오곡백과가 풍요로움을 더해 가는 결실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 공직자 여러분!

금년도 벌써 9월 하순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군정의 각종 사업들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 사업현장의 확인 등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이 요구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의회는 군정의 진정한 감시자이며 행정의 독주를 막는 견제자로서, 지역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을 위하여 집행부와 선의의 경쟁과 노력을 함으로써 그로 인한 이익과 혜택이 주민에게 모두 돌아가도록 함은 물론, 군민의 눈과 귀가되어 민의를 수렴하여 이를 군정에 적극 반영토록 하여 군민의 대변자 역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제2대 의회가 출범한지 3개월 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의원 여러분께서는 뜨거운 향토애와 투철한 사명감으로 의욕적이고 열성적인 의정활동에 임해오셨습니다. 앞으로도 군민의 복리증진과 의회발전을 위하여 더욱 연구하고 노력함으로써 생산하는 의회, 도약하는 의회가 되도록 모두가 뜻을 같이 하여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의 주요내용은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처리가 되겠습니다마는, 자치재정과 자치입법에 해당하는 이 두 가지의 안건은 지방의회의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추경예산안의 경우 그 규모가 계속 증가하여 우리 군 전체예산이 1,10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대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합리성에 바탕을 두고 균형 있고 건전한 재정을 운영하여야 할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행정의 능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보다 알차고 짜임새 있는 재정이 이루어지도록 예산안 심의에 임해주셔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기에서는 논공 위천국가공단 지정 촉구 건의안이 의원 발의로 접수되어 있습니다만,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맞아 주민들은 그 지역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불편과 피해가 따르는 일이라면 모조건 반대하는 지역 이기주의 사상은 하루빨리 배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낙후된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 생활필수품까지도 외국제품들이 범람하는 등 국제 경쟁력 약화로 인하여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우리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주민, 나아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으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건의안 채택을 계기로 중앙부처에서는 한 지역의 국한된 문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정책을 수립하여 모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부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에서는 모든 의원의 중지를 한데 모으고 역량을 결집시켜 어느 회기보다 알찬 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간단히 개회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