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표명찬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군민 모두가 풍족함을 느끼는 가운데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위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올해도 이제 꼭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군정은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마는, 의정활동은 지금부터 더욱 활발히 추진되어야 할 시기입니다. 정기회가 앞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고 있어 의원 여러분께서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의 축적을 위해서 그 어느 때 보다 노력하여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항상 주민복리증진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늘어나고 있는 행정수요와 격무에도 불구하고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도 치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의 주요내용은, ’94회계 연도 세입·세출 결산의 승인과 조례안 처리가 되겠습니다마는, 지난 8월중에 한 분이 대표위원이 되어 세 분의 결산심사위원으로부터 20일 간에 걸쳐 세밀한 검사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산검사는 정기회 기간 중 7일 동안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로써는, 방대한 지방자치단체 사무전체를 감사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군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세입·세출 부분에 대하여 세 분의 결산검사위원으로부터 상세히 검토되어 졌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또한 결산은 행정의 책임을 사후에 확인하고 해제하는 기능 외에도, 전년도 집행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하여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획득하는 부차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결산결과 집행에 잘못이 있을 경우에는 응분의 책임도 추궁해야 하겠지만, 오랜 행정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지방재정의 잘못된 인습과 제도적 모순점을 조속히 개선하여 건전한 지방재정이 운영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선진 자치행정을 실현하고 있는 이웃 일본의 경우 예산집행 결과를 매월 또는 분기별로 주민에게 상세히 공개함으로써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좋은 본보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에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군정이 내실 있게 운영되었는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각종 사업이 알차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제아무리 무성한 가지와 잎을 가진 과일나무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무용지물과 다를 바 없듯이, 실행하지 못할 거창한 계획보다는 조그마한 사업이라도 결실을 거두어 군민 피부에 와 닿는 성과가 나타날 때 비로소 그 계획은 실천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금년도 기간 중에 주요사업 현장을 하나하나 점검하여, 진실로 군민을 위한 군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임시회도 군민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원 여러분의 변함 없는 열의와 왕성한 의욕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는 회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간단히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