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정경이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올해도 이제 4월 중순이 지나고 자연은 산과 들에서 싹을 틔우며 꽃을 피우는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흡족하지는 않지만 그저께 내린 단비로 농촌에서는 밭작물 관리와 논농사준비 등으로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군정 또한 연초에 계획했던 각종 사업들이 알차게 추진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동안 잦은 회기와 의정간담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군민복리증진을 위하여 열성적인 의정활동에 임해오고 계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각종 의안심의와 원활한 의정운영에 협조를 많이 해주시고, 특히 산불예방과 진화활동에 밤낮이 따로없이 노고가 많으신 양시영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사회를 들끓게 했던 총선거도 지난 4월 11일 끝이 났습니다. 이제 온 국민은 보다 성숙한 주인의식을 발휘해야 할 것이며, 정치인은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대결과 투쟁보다는 공조와 협력을 통해 진정한 국가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의 주요안건은 조례안 2건을 비롯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그리고 도시계획안에 대한 의회 의견채택건이 되겠습니다마는, 도시계획은 전원도시 개념에서 발달된 것으로 전원속에 도시를 자연스럽게 갖다놓아 도시가 주변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천혜의 자연을 마구 파괴하면서 도시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선진국에서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 동시에 자연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도시를 개발한다는 점을 두고 볼 때, 도시계획안은 환경에 주안점을 두고 심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회기 중에는 의원발의로 접수된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건의안도 처리하겠습니다마는, 본 군 면적의 절반 가량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어 개발이 억제되고 지역주민의 불만도 극도로 팽배해져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건의안 채택을 계기로 도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정한 개발제한구역의 당초 목적과, 헌법에서도 보장하고 있는 개인의 사유재산권보호를 동시에 충족시킴으로써, 해당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제도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에, 애써 가꾼 귀중한 산림자원을 순식간에 태워버리는 일이 없도록 군민 모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으며, 집행부에서도 예방 순찰활동을 더욱 강화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임시회도 의원 여러분의 열성적인 의욕을 바탕으로 내실있고 뜻깊은 회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간단히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