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서병호 존경하는 동료의원,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신사년 새해를 맞아 오늘 처음으로 제98회 임시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충만하고 소망하시는 일마다 뜻과 같이 발전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정활동에 전념해오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박경호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우리에게 희비가 교차된 한 해였습니다. 50년만의 남북 정상회담과 감동어린 이산가족 상봉,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의 기쁨도 있었으나 노사갈등과 기업의 도산,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 발생, 그리고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의료파업과 환자들의 고통, 농가부채를 견디다 못해 분노를 터뜨린 농민들의 시위 등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이제 희망찬 새해 연두에 지나간 아픔과 구태를 훌훌 털어 역사속으로 묻어 버립시다. 그리하여 21세기 원년인 신사년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먼저 지금 우리 앞에 불어닥친 경제위기의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새로운 도약의 나래를 활짝 펼쳐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공동체 의식을 발휘하여 군민의 저력과 역량을 한데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의회는 금년 한 해도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의 바탕위에서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해 나가겠습니다.

군정에 있어서 견제와 감시기능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이라는 지방자치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해와 협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제 막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대고 16만 군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번 임시회의 주요내용은 새해에 펼쳐질 군정의 청사진을 군민에게 보고하는 군정업무보고와 군정질문이 되겠습니다.

군민이 군정을 이해하고 군민과 함께 하는 군정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금년도에 계획된 주요업무를 성실히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그간의 의정활동을 통하여 수렴한 군민의 의견과 업무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폭넓은 군정질문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군민의 신뢰와 참여속에 군정발전과 지역발전을 기함과 동시에 한단계 더 성숙된 지방자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리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